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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8 08: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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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발레하시는군요 ㅎㅎ 일단 반갑습니다! 그런데 작성자님이 발레를 특별히 좋아하거나 꼭 해보고 싶다는게 아니면 굳이 마음 상해가며 안 하셔도 될것 같아요 :) 저는 워낙에 발레가 좋아서 한2-3년 보고 즐기니 직접 해보고 싶어서 꾸준히 해왔는데요. 단체 성인발레 수업에서 제대로 배우기는 힘든거 같아요. 발레가 제대로 하면 정말 좋지만 잘못 배우면 근육 안 예쁘게 생기고 다칠수도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선생님이 옆에서 잘못된거 하나하나 고치면서, 제대로 근육 쓰는 법을 가르쳐주시지 않는이상 잘못 배울 확률이 매우 큰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 유튜브에서 외국인들이 발레 동작 설명해주는 영상도 찾아보면서 집에서 직접 해보고 그런식으로 감을 잡아 학원을 가도 긴가민가 할때가 많거든요. 몸이 생각대로 안 움직여지니까 ㅋㅋㅋㅋㅎㅎ 그러다보면 한 동작 한 동작 정확하게 하기 어렵고 그렇더라구요.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욕심내서 이럴수도 있어요 ^^;;)
하지만 정확하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정말 예쁘고 바른 몸매를 만드는데 1등인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경험해봐서 아시겠지만 팔도 길게 다리도 길게 목도 길게 뭐든지 길게길게 몸을 쓰게 하거든요. 자세도 좋아지구요.
전 유연하지도 않고 날씬하지도 않지만 발레하는 제 모습에 만족하면서 즐겁게 다녀요. 윗분 말씀처럼 내 동작 정확하게 하려고 거울보다보면 딴 사람 전혀 눈에 안들어와요. 아, 피아노 음악 맞춰서 하는 것도 저에겐 메리트였어요. 필라테스나 요가는 너무 지루했거든요. 헬스는 말할것도 없이 ㅜㅜ 작성자님께서 힘드시다면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한두어달 해보시면서 발레의 맛을 조금이라도 느끼시면 좀 재미붙이실수도 있는데... 발레 인구가 늘어나길 바라는 제 입장에서는 작성자님을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지만 운동은 즐겁게 하시길 바라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