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85
2020-09-29 03:03:01
21
저는 얼마전 좀 얼탱이 없는 경우를 당했는데요. 킹사이즈 매트리스를 나눔하려고 글을 올렸어요. 새벽 4시가 넘어서 메세지가 오더니 자기가 가지러 오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늦은시간이긴 했지만 나도 깨어있었던지라 걍 넘어갔죠.
다음날 언제 올꺼냐고 하니까 바로 가도 되냐길래 오라고 하고서 재택근무 중에 있었어요.
나눔 받는사람이 온듯한 소리가 듣기더니 와이프가 잠깐 나와보라며 침대를 같이 들어주라는거에요. 현관밖을 나가는 그 분에게 같이 들어드릴께요 하면서 들어줄려는데 뭐가 급한지 침대 매트리스를 바닥에 질질 끌면서 계단을 내려가데요.
왜 저러나 하면서 뒤따라 나서서 차에 실어줄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오토바이를 끌고왔는데 그것도 텍트같은걸 끌고와서 ㅋㅋㅋ 등에 짊어지고 간다고 설치는데 와... 어쩐지 출발할때 노끈있냐면서 묻길래 없다고 했거든요.
용달 안 불렀냐니까 안불렀다면서 심지어 비용도 모름. 본인은 걍 무덤덤한지 침묵하더니 다시 집안에 둬도되냐고 ㅋㅋㅋㅋㅋㅋ
ㅅㅂ 계단을 질질 끌고 내려온데다 아스팔트 위에 내려놓고 한다는 소리가 아휴.....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걍 쓰레기 버리는데 버리고 가라고했어요. 내가 스티커사서 붙일꺼라고.
개썅 또라이같은게 나눔조차 망치는 꼬라지를 보고서 진짜 두번 다시 당근은 안씁니다.
HUD팔때는 웬 양아치 50대 아재가 오더니 가오잡으면서 5만원짜리 하나 사는데 사람 세워놓고 30분동안 재다가 못사겠다고 가버리고 ㅋㅋㅋㅋㅋ
중고나라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진짜 별 개진상들 너무 많음.
진짜 당근 사용하고서 진상들만 만나서 인지 앱 자체를 지웠습니다. 정신건강 단련을 위한다면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