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여 저도 삼남매 중 첫째였고,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유년시절 보냈는데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동생도 잘 보살피던 첫째가 사춘기 오고나서 정말 지독하게 못되게 굴어 매일 엄마를 울리는 딸이 되더라구요 가난한 집이 너무 싫고 부모도 너무 미웠었네요... 지금은 결혼하고 철들고 부모님께 많이 죄송하고 효도도 해드리고 싶은데 여전히 경제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구요
연 끊는게 생각보다 쉽진 않아요 그리고 돌아가셨음 모를까 살아있는데 아이에게서 조부모와의 끈을 끊어낸다는게 우리나라 정서 상 쉽지가 않거든요...대소사에만 가서 얼굴만 비추시고(명절, 생신, 어버이날) 나머지는 신랑이 애 데리고 시댁 가고 시댁관련 연락도 신랑이 다 하는걸로 하심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