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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9 16: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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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 참변으로 독립군 몰살이나 홍범도 가담 어쩌고는 과거 극우 유튜버들이 했던 헛소리인데 저걸 그대로 따라하다니, 지금 윤석열 정부의 브레인 노릇을 하는게 누구인지 훤히 드러나죠?
"특히 최근 일부 언론이나 인사들이 제기한 홍범도의 ‘자유시사변(1921년 6월 28일)’ 가담설이나 ‘자유시 학살’ 개입설, ‘한국독립군 대학살’, ‘독립군 학살 공모’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 장세윤, "‘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의 귀환, 그 시사점과 과제", 역사와 현실 121, 2021, 15쪽.
또한 자유시에 있던 독립군들이 "몰살"당했다는 국방부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어디까지나 무장해제를 당한 것이지, 몰살당한 것이 아니다. 그 무장해제도 상해파가 모아놓은 병력들이 이르쿠츠크파 산하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자 강제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다. 실제로, 참변이 발생한 6월 28일에는 상해파가 이미 포위된 상태임에도 7시간 동안이나 무장충돌을 막기 위한 교섭과 회의가 진행되었다. 그런데도 끝내 협상이 실패하여 충돌이 빚어진 것이다.
이 사건이 독립군에 궤멸적인 피해를 주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당시 사망자로 확실한 것은 36명이며[51]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계봉우 역시 36명이 죽었다고 저술하였다. 국방부가 주장하는 400~600명 사망설은 오로지 상해파 고려공산당 측 인사들의 선전에서만 발견되는 수치이다. 현재 학계에서는 자유시 참변의 사상자를 수십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언어 문제로 인한 불상사로 파악한다.
따라서, 국방부의 입장문에서 표출된 자유시 참변과 홍범도에 대한 평가는 아무런 학술적 지지가 없는 음모론에 불과하다. 이러한 편협하고 선동적인 주장을 공식 문건에서 제기하는 것은 매우 큰 논란거리이며, 역사왜곡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