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역사는 연속이기 때문에 미분 가능합니다. 그 중 평균값의 정리에 의해 (1945,2015)사이에는 H(1945)에서 H(2015)까지의 평균 기울기, 즉 거시적인 역사의 흐름이라는게 존재하고 현재 봤을 때 전체의 평균 기울기는 0보다 작다라고 볼 수 있죠. 최근의 함수값이 크게 곤두박질 쳤으니깐요ㅎㅎ 그 중 기울기가 0보다 작은, 즉 역사가 거꾸로 흐른 x값은 1972인 것이죠
개봉당시 인터넷 신문이나 오유나 유튜브들에서 어찌나 그 '과학'과 '철학'을 설명하려고 하는지 얼마나 어렵나 하고 봤다가 읭...? 했던 기억이 있어요. 우리나라 언론이나 관객들은 놀란 감독에게 심오한 무언가를 찾고싶어하는 욕구가 이상하리만큼 강해요. 인셉션도 그렇고 다크나이트도 그렇고 즐기면 되는 것 들이었는데 너무 깊게 파고드니까 재미도 없어지고 필요 이상으로 골치아파짐.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를 보는 그런 것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