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
2017-06-13 00:50:37
0
전에 쓰셨던 글 한번씩 다 읽었는데요
제 예전 남친이 딱 그런타입이었어요
1년 가까이 만나면서 전화통화는 두번.. 인가밖에 안 하고 문자도 지 귀찮거나 바쁘면 씹고...하루에 세통 올까말까고...
저는 전남친 만날때는 제 자신도 굉장히 드라이한 인간인 줄 알았어요. 연인들끼리 빈번하게 연락하는것도 정신연령이 어려서 서로 의존한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만나면서도 무척 쓸쓸하고 공허하고... 그래서 자주 싸웠어요
지금 남친은 아침에 일어날때, 밤에 잠 자기 전 반드시 연락주고 틈틈이 톡하고, 휴일 전날에는 먼저 전화해서 한시간씩 통화하고 그래요. 만나면 장소불문하고; 꼭 끌어안고 너무너무 보고싶었다 그러고요. 그리고 요즘에서야 왜 주변에서, 자신을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했는지 조금씩 이해가요.
작성자님 지금 굉장히 힘드신거 알아요. 저도 진짜...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지금 다시 만나면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될 거란 것 본인도 알고계실텐데...
마음 독하게 먹고 미련흘려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