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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4 09: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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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정책을 잘 만들고 적용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잘만 한다면 그렇게까지 비싸지지는 않을겁니다.
일단은 지금 한국의 "동물복지" 축산정책 자체가 거지같고,
솔직히 말해서, (동물복지를 하고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많은 축산인들의 인식도 거지 같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이나 미주 쪽 같은 경우, 동물복지 축산물은 보통 축산물에 비해 10~20%에서 최고 50%정도 비싸다고 하더군요.
동물복지농장을 할 경우, 더 들어가는 비용이 있다면 거의 독점적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원료나 각종 항생제, 대규모 공장식농장 시설비 및 유지비 등 오히려 빠지는 비용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도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서도 있고,
한국 동물복지축산업에서 지금 나서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오히려 비용이나 원가상승이 아니라 홍보부족과 유통망 미비라는 분석도 있고,
그러므로 중간상인들과 마트같은 대형 유통업자들의 "친환경을 내세운 프리미엄 가격정책"을 제대로 견제하고, 동물복지 축산물의 유통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할 수 있다면,
사실, 그다지 많이 비싸지도 않게 "양심적인 먹을거리"를 밥상에 올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