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016-10-12 13: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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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부터 삼전 싫어했었지만, 싫은걸 넘어서 "사기꾼들 아닌가?" 생각한게,
95년인가 96년 쯤 렉스마크 잉크젯 프린터 가져다 껍데기만 살짝 바꿔팔면서
"국내 최초 독자개발 특허엔진 탑재"라면서 대대적으로 광고 때리는거 보면서였습니다.
어떻게 아냐면, 그 때 제가 쓰던 신도리코에서 수입해서 팔던 렉스마크 프린터랑
내부구조와 부품, 잉크까지 똑같거나 호환이 됐거든요.
(잉크는 삼성이 따로 만들어 팔았는데, 색감이 구린건 둘째치고 흔들리거나 눕혀서 보관했던 잉크는 - 새 제품인데도 - 내부에서 색깔이 섞여버려서 못쓰는, 희대의 웃기는 짬뽕같은 제품이었죠. 그래서 삼성 잉크젯 사놓고 잉크는 렉스마크 잉크 사다 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 때 이후로 독자개발이라면서 내놓는 잉크젯이든 레이저든,
대부분이 렉스마크, 캐논 등 다른 회사 제품과 내부 부속이 동일하거나 호환되고,
인쇄 드라이버도 호환되고, 카트리지도 호환되고......
그러더군요.
과연 독자개발 원천기술이 몇개라도 있긴 한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