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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22: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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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쉬어가는 코너~ 소설 함 써 봅시다.
남자는 자신이 무정자증이란 걸 알고있었고,
섹스 할 때, 여자가 피임하라고 요구하지만, "나 무정자증이야."라고 말하기는 좀 껄쩍지근해서 말은 안했는데,
어느 날, 이 여자가 "나 임신했어."라고 한 거라면?
남자는
"응? 이 녀자가? 임신? 누구 앨까?" 라든지,
"응? 뭔가 착각한거 같은데? 이제 드디어 내가 고자라는 사실을 밝힐 때가 된건가?" 라든지,
"어라? 이건 뭐지? 그렇게 안봤는데, 이 여자, 꽃뱀이었나?" 라든지,
상상의 나래를 펴겠죠.
그러고 있는데, 여자가, "병원가서 중절했어."한다?
중절까지 했다면, 착각의 가능성은 제외됩니다.
"누구 애냐?" 와 "거짓말 아냐?"
두 가지 가능성만 남죠.
둘 중 어느 것이든, 남자 입장에선 괘씸하기 짝이 없는 일이겠죠.
배신감 혹은 모멸감 느낄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떠 봅니다.
"얼마 들었어? 계좌번호 불러줘봐."
그랬더니, 이 여자, 기다렸다는 듯 계좌번호와 금액을 불러줍니다.
남자, "그래. 뭐가 됐든, 넌 그런 여자였구나. 네가 원하는게 돈이니, 그래,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하고 돈 부쳐주고, 마음을 정리합니다.
......
라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