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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5 1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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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는 경북이고,
옛날과는 달리 고향에서 사는 사람보다 타지에서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시대이다 보니,
여러 고장으로 퍼져나가는 거죠.
예를 들어, 요즘 누구나 즐겨먹고 좋아하는 삼겹살, 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울산을 포함한 경남 일대에서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육개장이란 음식은, 89년에 수원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그런 음식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요.
하지만 지금은 삼겹살이나 육개장은 딱히 어디선 먹고 어디선 안먹는다 얘기하기도 이상할만큼 전국민이 즐기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죠.
......
배추찌짐 같은 경우도 비슷한 경우라 봅니다.
경북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을 따라서 퍼져나가는 건데,
솔직히 육개장이나 삼겹살 만큼 인기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그 퍼져나가는 속도가 느리고 범위도 한정된 것이겠죠.
그래서 결론은,
배추전은 경북 말고 다른 고장에서도 먹는 곳이 있는 음식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국음식이라 하기에는, 그렇게 전국적으로 대중화 된 음식은 아니다.......
쯤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