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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 22: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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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니 그저 탄식만 나오게 됩니다. 가령, 공군 684부대와 비슷한 목적으로 창설했으되 '실미도' 영화에서처럼 실제 교도소 재소자 등으로 구성한 특수부대가 기획, 운영되긴 했었는데 그 부대는 육군에서 운영했던 803북파부대로 소위 '선갑도 부대'라고 알려진 특수부대였는데요. 이 부대를 담당했던 당시 육군 관계자의 증언을 신뢰할 수 있다면, 공군 684부대의 처우는 안타깝고 아쉬운 처사라는생각이 듭니다.
선갑도부대의 창설에 있어, '실미도' 영화에서처럼 사면과 보상금 등을 조건으로 교도소에서 훈련생들을 차출했는데, 1972년 이후 부대를 해체할 때 육군 관계자들은 관계법령을 직접 뒤져가며 '장관의 승인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로 사면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찾아내서 사면해주고 당시 화폐로 150만 원의 보상금까지 쥐어주며 최소한 어떻게든 약속은 지켰다는 것을 보면, 공군 684부대에는 왜 그런 유연하고 융통성있는 조치가 없었는지 안타까워요. ( 관련 기사 -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5/30/2007053000774.html )
하다못해 해병대에 비슷한 목적으로 창설되었다던 '마니산 까치부대', 소위 MIU의 경우엔 현역 해병 자원을 모집해서 창설, 운영한 것이라 그런 건지 몰라도 1975년 최종 해체 때까지 그냥 전역시키거나 원래 소속되어 있던 해병 부대로 원대복귀시키거나 혹은 UDU로 전출되거나 해병 2사단 수색대의 창설 근간이 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684부대의 말로는 더더욱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