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
영어: Oar, Paddle, Scull
한자: 櫓
배를 젓는 데 사용되는 도구. 일종의 주걱처럼 생긴 나무를 이용해 사람의 힘으로 물을 밀어내어 그 반작용으로 추진력을 얻는 원리다.
한국어 동사 '젓다'도 길쭉한 물건을 목적어로 쓰는 식으로 용법이 상당히 제한되어있는데, '노'는 특히나 '젓다'하고만 주로 쓰이는 특성을 보인다.
오늘날에는 호수공원 같은 곳에서 모터 보트는 면허가 필요하고 소음이 커서 분위기를 해치기 때문인지 노를 저어서 움직이는 오리 보트가 많다. 겉보기에는 운치있어보이지만 아래의 노잡이에 대한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무척 고되다.
노 젓기 기술과 노예
무척 고된 일이기 때문에 주로 노예들이 이것을 다루는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서양의 경우 중세 이전에 갤리선 노잡이들은 노예가 아니었다. 로마 같은 경우는 노예로 땜빵하기도 했던 거 같은데, 이것도 팍스 로마나가 성립된 제정시대 이후에나 이야기고 해군력이 가장 절실했던 포에니 전쟁 전간기에는 대부분 시민으로 때웠다. 그리고 이것은 고대 지중해 세계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