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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1 17: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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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 마을버스회사에서 기사로 버스 몰았습니다.
업무강도 장난 아니죠~2교대로 일할수 있습니다.
하루 8시간씩...그런데 한달에 며칠 쉬는 줄 아시나요?
하루쉽니다.
그리고 월급은 200이 안되요....ㅎㅎ
가끔 하루종일 운전해야할때도 있습니다.다른 기사분이 아프시거나 급한 일이 생겨 결원이 생기면 오전 근무자가 오후까지 해서 하루 17~18시간 일해야죠~
그럼 월급표에 32일이나 33일 일한걸로 나옵니다.
한달에 31일밖에 없는데...연장근무로 치지않고 그냥 하루로 쳐서 나오죠.그래서 월급이 30일하나 33일하나 별차이없습니다.회사는 지금도 적자라 돈 많이 못준다는 말만 씨부리구요.
기사분들 근무여건 개선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사분들 인원늘리고 무리한 배차를 없애면 됩니다.
근데 그럴려면 돈이 들죠~
버스요금올라가구요~적자노선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이 늘어납니다.결국 세금이 더 들어가게되죠~
돈뿐만 아니라 노선의 배차간격이 늘어나면서 평소 30분만에 갈수 있었던 거리를 10~20분 더 걸리게됩니다.
그럼 민원이 빗발치죠~날이 덥거나 추우면 더욱 민원은 늘어납니다.
사회적인 합의가 있어야합니다.
전체의 안전을 위해 어느정도의 돈과 시간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서요~
개인적으로는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않은 분들도 많으실테니...
당장 버스요금올리면 생계가 어려우신분들은 타격심하죠~나이많으신분들은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기다리는거 고역일테구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단!!!! 버스회사나 운수회사들... 노동부든 공정위든 나서서 조사할 필요있다고 봅니다.비리덩어리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