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 처음오면 인성검사부터 시키는데 보통 이때는 처음오는 부대+전부 모르는 사람+첫인상을 잘보여야 한다. 등등의 이유로 엄청 쫄아있는 상태죠(가보신분은 다 아실듯) 근데 이 인성검사중에 자기 아이스크림 먹고싶다고 PX를 가도 되냐고 당당하게 물어보던 신병이 있었는데 결국 정신과 왔다갔다 하더니 나가더군요.
13군번입니다. 인사쪽에서 일했는데 저희 부대는 군수쪽이 사람이 딸리는 경우가 많아서 부식수령이나 그런거 대타로 나간적이 종종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재료들은 딱봐도 상태 괜찮은것들로 오히려 식당에선 원가때문에 수입을 많이 쓰지만 군에선 서진 국내산만 쓰기에 더 믿을만 하더라구요. 맛이없는건 재료가 문제가 아니라 취사병들의 숙련도가 낮거나 취사병들이 대충해서 그런겁니다.
저는 기술의 발전이 사회주의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까지는 그냥 공장에서 뽑아낼수 있을만큼 뽑고 창고에 쌓을수 있을만큼 쌓아놓고 팔아치웠다면 이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3D프린팅기술등의 발전으로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짧아지면서 필요없이 낭비되는 과잉생산도 적어지게 되겠죠. 지금은 초기단계인 공유자동차같은 서비스만봐도 지금의 자본주의시스템과는 전혀다른 어찌보면 사회주의에 가까운 시스템이 등장하게 될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