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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8 02: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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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났을때 혹은 날뻔했을때 김여사란 말보단 아 저 미친x 가 먼저 튀어나올거같은데요
사실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바로 알수 없으니까요
전에 삼단봉사건때도 보면.. 뭐 저런 또라이가 있나 하는 반응이 많았지
저런 이상한 남자운전자가 다있냐 같은 남성이 초점인 말들은 없었던걸로 기억해요
뭐 미친놈정도야 있었겠지만; 그게 남성을 초점으로 확대될수 있는 욕은 아니니까요
미친년은 미친행동을 하는 여성. 미친놈은 미친행동을 하는 남성으로 특정지을 수 있게 하죠
김여사라는 말은 ~하는 김여사 같은 시리즈까지 나오면서
그 의미가 운전이 미숙한 여성으로 확대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시리즈에서 진짜 운전자가 여성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것들도 있음에도요
실수는 누구나 하는거고 초보운전자도 미숙할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은 고려하지 않는 단어죠
그리고 오유는 인터넷 공간이잖아요
실제 사고났을때 이x 저x 개x 다 찾더라도 오유에서 쓸땐
그런 단어를 쉽게 쓰진 않으시잖아요
하지만 김여사란 단어는 쓰인다는거죠..
전체 운전미숙자 혹은 무개념운전자를 대표하지 않고 오로지 여성만을 지칭해서요
차라리 미친년 미친놈처럼 그 행위(미친행동)에 대한 욕이 낫다 싶을 정도예요
신조어로 쓰이고 있어 불편하지만 사용하실 때 이런 시각도 있다는걸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쉽게 쓰는 신조어가 많지만 그걸 어느 순간 지적받거나 하면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요즘엔 특히 존예 존잘 졸귀 이런 단어를 신경쓰게 돼요
앞글자가 불쾌한 사람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누군가 저한테 존예존잘졸귀 쓰지마 남혐이냐 한건 아니어도요
강요를 하게 되면 반발심이 생기는건 당연합니다
배려로 다가가면 더 쉽게 받아들여질텐데 너무 과열되다보니 멀리 와버린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