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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17: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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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왕따를 당하진 않았지만 고등학교를 다닐때 친구무리중에 유독 한명이 저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애가 있었어요. 제가 잘못은 커녕 걔가 싸늘하게 대할때마다 잘해줬고 그럴때마다 분위기가 약간은 풀렸지만 조금 후에는 째려보거나 다 들리도록 욕을 하거나...(대놓고 괴롭히지는 않아서 제가 그냥 친구들한테 얘기안했죠... 둘 사이에 낀 애들도 곤혹스러울테니)
대학 입시에서 걔보다 좋은 학교를 가게 됐을때, 걔가 수능을 망쳤을때 저도 모르게 맘이 붕 뜨는걸 느끼면서 아... 내가 이렇게까지 복수심을 느낄 정도였구나. 나 많이 힘들었구나 생각했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감정이 전혀 안식더라구요. 꼭 내가 당한만큼 괴로움 돌려줬음 좋겠다 싶고... 왕따도 아닌데 이정도인데, 왕따를 당했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