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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0 12: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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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포함해서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빠진 사람은
적어도 고통없이 죽을 수 있게 조력자살이 복지화 되기를 ...
재러드 다이아몬드 著 문명의 붕괴 中
가난한 집의 아들인 경우 독신으로 살았고, 이에 따라 혼기에 달한 여자들이 많이 남아돌았지만 첩으로 들어가느니 독신의 길을 택했다(티코피아에서 독신은 아이를 갖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질외사정을 통한 섹스는 가능했으며, 경우에 따라 필요하면 유산이나 유아 살해라는 방법을 동원했다).
자살도 인구 조절 방법 중 하나였다. 1929년부터 1952년 사이에 모두 7명(남자 6명, 여자 1명)이 목을 매달아 자살했고, 12명(모두 여자였다)이 바다로 헤엄쳐나가 자살했다. 이 같은 분명한 자살 외에도 위험한 항해를 떠나는 ‘사실상 자살’이라는 방법도 사용되어 1929년부터 1952년 사이에 81명의 남자와 3명의 여자가 목숨을 잃었다.
젊은 독신자들의 죽음 중 3분의 1은 위험한 바다 항해로 인한 것이었다. 항해로 인한 죽음이 사실상의 자살인지, 아니면 젊은이들의 무모한 행위로 인한 것인지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인구가 많은 상태에서 기근이 들었을 경우 빈곤한 가정의 아들이 느꼈던 암담함도 자살의 충분한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