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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1 18: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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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제례에 관한 관습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먼저 이야기 하면 ...
일반적으로 제사는 직계조상을 모시는 것이라 외가 어르신의 제사는 모시지 않습니다.
본문의 글쓴이는 집안 사정이라 하셨지만 이게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할머니의 흔적(?)을 먼저 느끼신 분은 어머니시고, 어머니께서 스님을 모셨다고 하셨는데 ...
아마 어머니께서 어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 그것이 할머니의 방 앞에서 작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 중요한 것은 이 무언가가 어머니가 할머니에게 잘못한 것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전혀 상관이 없는 일에도 인간은 영향을 받거나 반응을 합니다. 심리학에서 콤플렉스라고 부르지요.)
아마 스님께서는 어머니의 마음에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치료하기 위하여 저런 방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보입니다.
* 참고 - 유교와 불교의 제사 차이점 *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86524
불교에서는 재(齋)를 베푸는 것이지 제사를 모시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에는 제사가 없습니다.
만약 스님들이 제사라는 표현을 한다면, 그것은 기존의 유교적 제사를 인정해주는 것일 뿐입니다.
불교에서는 이승도 저승도 아닌 중음(中陰)의 세계에 머물고 있는 일체의 영혼까지도
깨달음으로 인도할 중생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모시면서 의지하고 도움을 달라는 식으로,
매달리지 말라는 뜻으로 <지장경> 등에서는 “귀신에게 제사 지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가 아닌 재를 베풀어 깨달음으로 인도하려는 것이지요.
본래 재(齋)란 부처님께서 하루 한번 드시는 사시공양(巳時供養)을 가리키던 말입니다.
그런데 신도들이 부처님과 제자들을 공양에 초청할 경우,
부처님께서는 공양을 하신 후 반드시 법문을 하셨기에 자연히 법회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본래의 49재는 금생과 다음생의 중간대기의 기간인 49일간에 걸쳐,
영혼이 집착하는 과거에 대한 집착을 소멸시킴으로써 영혼을 해탈시키려는 지극한 자비행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족의 경우도 사랑하는 가족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별을 한 후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동시에 평소에는 피부로 와 닿지 않던 그 무상감과 생사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효과적으로 깨닫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법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염불과 독경과 축원을 하는 것이며,
다음 생으로 넘어갈 수 있는 칠일마다는 특별한 불공과 시식을 베푸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