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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16: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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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 이후로 계속 증거를 쌓아놨지, 어디한법 봅시다
대북 사이버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530단은 '1과 3대' 체제로 구성돼 있다. 1대에서 인터넷 매체 등을 검색해 정치 현안 등을 다룬 기사를 출력해 매일 오전 9시 530단 단장(당시 이태하)에게 보고한다. 단장은 보고된 기사들 가운데 '대응'이 필요한 기사를 선별하고, '대응논리'를 정리해 '작전지시'를 내린다.
530단장이 내린 작전지시는 KT에서 제공하는 내부시스템을 통해 부대원들에게 전파된다. 특히 부대원들에게 작전 내용을 전파할 때 '별이 2개 적립되었습니다'라는 위장문자를 발송하는데 이는 '대응할 기사가 2개'라는 뜻이다. 문자를 받은 부대원들은 비밀카페에 접속해 대응논리 등 구체적인 작전내용을 확인한 뒤 인터넷사이트나 SNS 등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남의 글을 재전송한다. 비밀카페는 두세 달을 주기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