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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03: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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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odlah(2017-08-14 02:24:26)(가입:2012-12-17 방문:561)155.69.***.118추천 2/20
그 기사도 제대로 들어가서 읽어보시죠. 메갈리아의 행동에 찬성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천박성을 인정하고 그것은 궁극의 페미니즘이 아니다라고 써있죠. 그것도 2015년 기사였고 그당시에는 오유에서도 메갈에 대한 평가는 상반되었죠. 님들이 보고 싶은 걸 보는 건 자유이고 페미니즘이 지독하게 싫은 것도 알겠는데, 그래서 저 사람의 메갈몰이가 정당화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님께 위 댓글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해당 기사 (메갈리아의 딸들, 혐오로 혐오를 지우는 방식 http://www.goham20.com/40374/ )에서
찬성x 천박성ㅇ 궁극의페미니즘아님 이라고 말했다고 정리하셨는데 제가 찾아봤을땐 그런 부분이 없었거든요.
기사 마지막 부분만 인용해볼까요?
"일반론이지만 어떤 성을 향한 혐오도 가능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안다. 그러나 혐오를 지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 ‘기존의 혐오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었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메갈리아의 딸들의 전략 아닌 전략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토록 불쾌하고 무례한 문장들이 아무런 여과 없이 오랜 시간 통용되어 왔었던가를 돌아보게 한다.
메갈리아는 ‘남성 혐오’의 땅도, 단순한 혐오 놀이의 장도 아니다. 메갈리아의 딸들은 소란스럽게 가해자의 언어를 전유하며, 같은 틀 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를 유쾌하게 뒤집는다. 이토록 불쾌하고 무례한 방식의 역습이 아니고서야 여성 혐오는 달라질 기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여성 혐오란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일상이 아닌가. 혐오의 문장들을 다시 가해자에게로 돌려, 뜨끔하고 멈칫하는 순간을 제공해 혐오로 혐오를 지우는 수밖에는."
이 기사가 그들을 비판하고 있는지, 아니면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는 명백하지 않습니까?
솔직히 2015년이라고 과거의 일이라고 말씀하시는데, 2016~2017의 기사들의 논조도 별다를거 없어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