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한때... 좀 더 정확히는 SNK의 오락실 게임 "사무라이 스피릿"이 한창 절정의 인기를 끌 무렵.
갑작스럽게 "사무라이는 백제의 싸울아비에서 유래한거다! 백제가 망하며 지도층/유민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인들이 싸울아비를 보고 사무라이가 생겨났다" 라는 개드립이 등장했습니다.
아니 개드립이 아니라 정말로레알진짜 진지한 주장이었어요 그분들은;;;;;;;
당시 우루과이라운드로 신토불이라는 애국/국뽕 마케팅이 온나라를 휘몰아쳤고,
그 여파중 하나로 당시 오락실에서 인기 끌던 게임이 타게팅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 "싸울아비=사무라이의 어원" 이라는 주장은 공중파 방송에서도 언급할 지경이 되었고.
결국 게임 사쇼2(진 사무라이스피릿)는 정식 수입시 타이틀에 부제로 "싸울아비 투혼" 을 달고 나왔습니다;;;
심지어 그냥 한글조차도 아니고, 훈민정음처럼 보이려고 아래아 모음을을 사용;;;;;;;
여담으로 당시에 아래아 모음도 애국/국뽕 마케팅으로 엄청 유행탔죠. 한컴도 그 파도에 올라탔었고.
그리고 동 시기에 이 싸울아비라는 애국/국뽕 단어는 급기야 영화 제작까지 이루어집니다 ;;;;;;
뭐 제대로 제작이 순탄치 못해 무려 7년씩이나 걸려(...디워?)간신히 완성해 2002년이었나 개봉함.
지금 생각하면 그 개봉도 월드컵 국뽕을 노리고 필사적으로 완성해 개봉한거 아닌가 싶음.
영화 기획부터 개봉시기에 이르기까지 애국/국뽕으로 점철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