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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17: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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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얼음빼고 달라고 합니다.
사실 아메리카노 미지근하게 해달라고 하면. 아메리카노에 얼음 두어게 넣어서 주거나 하지. 찬물에 얼음없이 샷을 부어 내놓는다는 발상을 하는 사람은 잘 없어요 … 그러한 커피를 설명하는데 가장 빠른 방법이 아아. 얼음빼고 주세요. 이고 이것을 이해 못하면. 그 다음으로 그냥 찬물에 얼음없이 에스프레소 샷 부어서 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컵에 찬물을 붓고. 그 위에 뜨거운 샷을 두개 넣으면. 제가 딱 원하는 미지근한 온도의 아메리카노가 만들어집니다. 이 미지근한 커피의 장점은. 까페의 원두가 품질이 좋다면. 그 원두의 맛을 최대한으로 음미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흙탕물 같은 커피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미지근한 커피는 마치 화장 안한 생얼을 마주하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저는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우면 맛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미각을 가지고 있어서. 매우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선호하지 않는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