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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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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나누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한번 더 수정해봤어요.
전국시대의 이름난 공자의 제자인 자하의 제자 서문표의 일화이다.
서문표가 부임한 지역에는 매년 강의 신 하백에게 젊은 처녀를 바치는 전통이 있었는데 지역 관리와 무당들이 자신들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은 가난한 집안의 여식들만 제물로 뽑아 강에 던져댔다.
인신공양을 질색하던 공자의 영향 덕인지 서문표는 이 풍습을 보더니 군사들을 끌고와선 "제물로 점찍힌 처녀가 못나서 하백께 바치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무당은 하백에게 가 죄송하지만 다른 아름다운 처녀를 구해올 때 까지 기다려달라 부탁하고 오라" 며 무당을 강물에 집어던지고는 무당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한참이 지나도 무당이 뭍으로 올라오지 않자 "늙은것이 굼뜬가보다 제자들은 속히 스승을 도와라" 라며 이번엔 무당의 제자들을 연거푸 강에 집어던지고는 또 기다리기 시작했다.
제자들도 올라오지 않자 서문표는 지역 지주들과 관리들을 노려봤고 그제서야 관리들은 대성통곡하며 서문표에게 살려달라 빌었으며 그렇게 인신공양 풍습은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