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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23: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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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학교 다닐때 천문학과 교수님이 독실한 개신교인이셨는데
어떤 학생이 수업 시간에 대놓고 창조설 믿으시냐고 질문했어요.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이
나는 우주의 역사가 6000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주를 연구할수록 하나님이 어쩌면 이렇게 정교하게 세상을 설계하셨을까 감탄이 나온다.
작은 입자 하나하나에도 신의 은총이 깃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성서도 인간이 전한 기록이고 인간은 언제나 진리 앞에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절대불변의 진리라는 것은 신의 영역이고 자신이 많이 안다고 생각할수록 겸허해져야 한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던 게 생각나네요.
그 분이 직업적 종교인은 아니시지만 정말 참된 종교인이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맞아!! 너는 틀려!! 이건 학자로서도 종교인으로서도 정치인으로서도 경계해야할 태도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