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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4: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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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책게보다는 철학게(http://www.todayhumor.co.kr/board/list.php?table=phil)에서 물어보는 게 더 좋은 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을 거 같습니다~
저는 니체에 관심이 없어진 지 오래돼서 솔직히 가물가물하기는 한데요.
<이 사람을 보라>와 <비도덕적 의미에서의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가 처음 읽는 데는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자는 니체가 말년에 스스로에 관해 쓴 짧은 책이고, 후자는 비교적 쉽게 언어와 진리의 문제를 다루는 번역문으로 20쪽 남짓의 짧은 에세이입니다.
(후자는 이른바 '포스트모던 니체'라는 명성 혹은 악명을 갖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비교적' 체계적인 저서인 <선악의 저편>이나 <도덕의 계보>를 읽어보시는 것도 하나의 길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저서를 읽는데 앞서 <비도덕적 의미에서의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를 먼저 읽은 게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아침놀>이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같은 문학적 성격이 강한 책은 되려 읽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후자는 니체 읽기의 마지막 산 정도로 많이 이야기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