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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5 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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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도 글 썼지만 사실 제가 다 남이라고 쓰긴 썼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족도 남이다라고 느낀적이 많아서...
그렇다고 결국 다 남이야 하고 선을 긋지 않으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는 아침 출근길에 막 울면서 가다가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은척하고
퇴근길에도 막 울면서 오고 그냥 바람이 불어도 엄마생각나고
계절이 바뀌어도 생각나고 엄마가 좋아하는 호떡만 봐도 엄마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도 엄마가 남기신 물건 정리를 못하고 있어요.
친가에 있는 것들은 가족들끼리 정리했지만
엄마가 개인적으로 주신 물건들 혹은 버린다고해서 내가 가져온 물거들은
아직도 정리를 못하겠더라고요.
저번에 이제는 좀 정리하고 남길것만 남기자하고 가방을 열었는데
도저히 못하고 닫았어요.
슬픔이 그렇게 쉽게 단시간에 사라지지 않는거니까
너무 억지로 괜찮다고 할 필요도 없어요.
다만 10에 10번으로 친구들에게 호소할것 10에 5번으로
10에 2번으로 그렇게 본인을 추스려가도 될 것 같아요.
내가 친구들에게 10에 2번 하소연한다해서 내 슬픔이
2번으로 줄어드는건 아니지만요.
혼자서 무조건 꾹 참지마시고
너무 힘들때 그럴때는 친구들에게 위로도 받고 그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