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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2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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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느낌 잘 알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대학 공부까지 마치고, 운 좋게 서울로 취직되어 올라간게 2010년 가을이니.. 얼추 7년 쯔음 전 기억이네요.
서울역에 내리면 뙇! 하고 그 위용을 드러내는 옛 대우빌딩.. 지금은 서울스퀘어 빌딩이죠. 그 위세에 덜컥 주눅이 들었지만, 이내 극복하고 뿌듯함과 동시에 스스로에 대견함(?)까지 느꼈었더랬죠.
이래저래 어려운 점이 많을꺼예요. 서울 지리나 교통편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주변 동료들로부터 무시 아닌 무시도 많이 당했었더랬지요. 그걸 극복하기 위해 참 믾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저는 비이크를 탔었기 때문에 그나마 좀 수월하긴 했는데, 서울 25개 구청을 매주 2~3개씩 다니면서 길을 익히고, 해외 바이어 접대를 위한 호텔, 식당 등 정보를 모조리 휴대폰에 저장해서 지금도 폰 전화번호부에 '식당'이라고 치면 35개 정도 식당 정보가 나오네요 ㅎㅎ
제일 힘들었던건 아무래도 말투인것 같은데.. 경상도 분이 아니시면 그나마 금빙 적응하시더라구요 ㅎㅎ 저는 실패했습니다 ㅋㅋㅋㅋ
응원합니다. 신나고 열정 넘치는, 그래서 후회없을 청춘시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