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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01: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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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자유주의의 제일 유명한 맹점이 그거죠. 자유를 경멸하는 사람들의 자유 또한 존중되어야 마땅하기 때문에...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 의견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18세기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말이라고 잘못 알려지고 있는 유명한 문구죠. 사실은 나중에 볼테르 평전을 쓴 에벌린이라는 분이 '볼테르는 이러이러했었다'라고 정의를 내리면서 쓴 문구. 뭐, 볼테르의 생이 바로 저러했다는 얘기니만큼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만
이걸 비슷하게 인용한다면
"나는 당신의 취향에 동의하진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그 취향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취향이 존중받게 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이런 식으로 표현해볼 수도 있겠지요. 음, 볼테르의 태도 역시 이것과 유사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도 이런 느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