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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8 02: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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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시 한국에서 학교에 있다가 그 뉴스를 듣고 구조 상황을 보고 가라앉기 전 다 빼낼 수 있는 시간이구나 하고 넘겼다.
저녁에 친구들과 모여서 냉면집에 들렸는데 그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기에 '아니 그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구조를 안하고 뭐한거야?' 하고 생각했다.
다음날 배가 가라앉았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생각했다. '이제 끝이네. 더 이상 구조는 있을 수 없어.' '존나 억울하게 수많은 사람이 죽겠군.'
얼마 후 세월호 책임자를 잡는다는 소식과 그 추격전 끝에 회장이 죽고 그 아들이 잡히고 구원파가 어쩌고 하는 소식이 들렸다.
나는 '그래서 배는 왜 가라앉은거지?' 생각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니 페이스북엔 세월호 특별법이 어쩌고 하면서 유족들이 과한 요구를 한다고 하였다.
구라쟁이들의 개소리였다. 특별법은 세월호가 가라앉은 이유를 찾는 것 이었다.
이로써 한국에 밝혀내야 할 죽음이 늘어났다는 것만 확실한 사실로 남은 채 지금까지 왔다.
아직도 그 냉면집 티비에 나오던 뉴스가 생생하다.
언제라도 정의가 다시 서는 날 그 진실도 다시 밝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