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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4 12: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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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엔 원래 농사가 가능한 평야 지대가 있었고,
이는 중국이 여진족 등 만주를 지배하는 민족을 극도로 경계한 이유라고 들었어요.
여진족이 10만의 병력을 모으면 중국은 여진족의 땅이 될것이다, 그렇기에 만주를 지배하는 민족이 성장하는 걸 가만히 두고 보지 않는다...
만주를 지배하는 민족은 유목민족 답게 강력한 기병을 가졌으면서 동시에 농업 경제까지 어느정도 구축이 가능하여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고, 거기에 국가라는 큰 조직을 관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해요.
즉, 다른 유목 민족들과는 다르게 중국으로 쳐들어 올 경우 약탈만 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만주족의 나라를 세워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가장 경계했다구요.
결국 이 걱정은 청나라의 건국으로 현실이 되었고 청나라는 오랜기간 중국을 완전히 지배했었죠.
근데 그것치곤 청나라 초기 인구 및 병력이 그리 많진 않더라구요.
장천만리님의 댓글을 더해서 추측해보면
농사를 지을 환경, 즉 평야는 있는데 농사를 지을 기술이 없어서 제대로 활용을 못했고(여기에 조선과 명의 견제는 덤)
임진전쟁으로 만주에 대한 견제가 약해진 틈을 타서 세력을 확장, 농사가 가능한 조선인을 포로로 데려와서
평야를 개간했던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