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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2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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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보다 남친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의 가장 큰 역할을 가족에서 유일하게 외부인인(가족이 되어가는 중이므로 아직 외부인) 아내와 가족 간의 중간 조율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있는 자리도 아니고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그것도 결혼하기도 전인 상황에서,
달래기가 아닌 화를 선택했다면, 남편 하나 믿고 결혼을 선택한 아내의 편을 결혼 후에 제대로 들어줄 수 있을까요.
20~30년을 같이 살아온 가족 사이에 홀로 들어가는 아내의 입장을 생각하면
남편은 아내쪽으로 기울어진 채로 중간 조율을 잘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어머님이나 나머지 가족이 서운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