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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13: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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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상의 차이라고 해야하나,경험들이 다르다 보니 생각이 다양할 수 밖에 없겠네요.
제 생각은
체벌이 과했다는 점이 잘못이지 체벌 자체가 잘못이란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누구도 남을 때릴 권리는 없다 뭐 이런 원론적인 이상론 말고,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어느 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학급 당 학생수가 10명 내외로 줄어들어서 선생님들이 모든 학생들을 캐어할 수 있는 환경이 온다면 모를까요. 뭐 그때도 벌점 등으로 뭔가 패널티를 주긴 하겠지만, 방법은 생각지도 않고 '체벌 금지. 하지만 얘들은 바르게 키워야 함'만 요구하는건 억지죠.)
문제는 체벌이 과했다는 거죠. 그래서 이게 체벌의 범주로 볼 수 있느냐.
체벌에서 너 미쳤냐? 너 죽을 뻔 했어 라는 걸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라기 보단 '이 새끼가?'(욕설이라기 보단 내가 잘못을 고쳐줘야 하는 학생이 아닌 내가 때리면 그냥 맞아야만 하는 상대를 표현했다고 봐주세요.)하는 느낌이 좀 있어요. 목적을 잊은 그냥 감성 표출일 뿐이니 체벌이 아니죠.
이 부분은 사과받으셔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과를 받아도 연장자한테 사과를 받았다는 사실 등 껄끄러움이 좀 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현명하게 처신하셔서 깔끔히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