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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0 23: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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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아니지만 수영 박태환이나 다른 스포츠를 비교해보면 이해가 쉬울 거 같습니다. 도핑에 대해서는 육상이나 다른 스포츠 종목들이 더 엄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 경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구요.
박태완만 하더라도 일정기간 징계후에는 다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약물의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과학적인 기준과 징벌이 합쳐진 일정기간동안 경기출전을 금지 시키는 것일 겁니다.
결국 걸리는 문제는 도핑선수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도덕적 시각이 남게 되는데 이것에 대한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는 지나친 편견에 사로잡혀 과거의 문제로 현재를 바라보는 것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에 대한 용서와 관용이 없다면 죄를 지은 사람은 설자리가 없습니다. 적어도 한번은 그 사람이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죠. 열심히 하고 잘 한다면 편견보다는 선의로 봐줄 수 있는 아량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야구라는 특성상 그 선수가 잘하면 상대팀이 불리해지니 타팀팬들은 좋아하지 않겠죠.
저는 두산팬이 아니라서 김재환선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미 4년이나 지난 일로 욕을 먹는다는 건 타팀팬들의 시기와 질투로 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치열하게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이다보니 그 정도가 더 심할 겁니다.
약물 안했어도 너무 잘하는 타팀 선수는 얄밉게 느껴질 때도 많은데 씹을 꺼리 있는 선수가 잘하면 어련할까요. 어쨌든 팬들이 좀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 잘되는 걸 못보는 분들이 많아서 참 거시기 합니다. 에휴 야구가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