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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01: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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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몰라 안하는게 아니예요
일이란게 순서가 있는데
뭘 제일 먼저 해야할 지 몰라요
남편은 일찍 나올수도 있었고
빨리 처리할 수도 있었는데
일이 먼저라 일을 한거예요
왜냐면 눈 앞에 일이 있어서요
돈은 보내야 하지만
자기는 5시전에 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일을 한거예요
그래서 억울해요
기다리는 사람 맘이 뭔지 잘 몰라요
그게 자기가 겪음 짜증이 나는데
그건 남일이니 관심이 거의 없고
그냥 내가 먼저예요
내가 안하려고 한게 아니라
은행문이 너무 일찍 닫아서 못했다고 생각해요
이상하죠?
저도 이거 너무 이상해서 죽을꺼 같아요
남편이랑 오랜 대화로 제가 느낀 점은
남편은 세상 대소사에 관심이 없고
자기 등 따시고 배부르면 ㅇㅋ이고
자기는 가만히 있기 때문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차근 차근 다 깨부시고 있어요
딩크로 살땐 이런게 문제가 안됐어요
내가 하면 되니까
내가 할수 있는 일 남편한테 미루기도 싫고
맡기면 더디니 제가 했어요
근데 애 낳고 다치고 나니까
아 저대로 두면 정말 굶어죽겠구나 싶어요
버릇은 확실히 고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