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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00: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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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 연산은 쉽게 말하면 완전히 독립적인 미지수들의 답을 구하는겁니다.
중딩때 방정식 배우잖아요
그 때 미지수가 2개면 방정식이 2개 필요하다 뭐 이런거 배웠을텐데 관찰을 통해 얻어진 식을 풀어서 답을 찾는것이지요
예를 들어, 사과 2개랑 귤 1개는 2500원인데 사과 3개랑 귤2개를 사면 4000원이라는 몇가지 관측 결과를 토대로 사과 한개는 1천원, 귤 한개는 500원이라는 답을 찾을 수 있으면 선형연산입니다
사과의 가격과 귤의 가격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독립적인 변수들이죠
그런데 만약 이 가격결정에 "엿장수 마음대로"라는 말처럼 과일가게 사장님의 "기분"이 기여하게 되면 사과와 귤의 가격을 정의하기가 엄청 어려워집니다
단골이니까 좀 싸게 줄게~ 하면서 사과2개와 귤1개를 1천원에 주기도 했다가
처음보는 손님한테는 은근슬쩍 바가지 씌워서 똑같이 사과2개랑 귤1개를 파는데 2천원 받기도 하고 그러면 도대체 사과랑 귤은 원래 각각 얼마짜리였나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일가게 사장의 기분, 성향, 재래시장의 장단점 등등 단순히 과일가격만 관찰해서는 알 수 없는 여러 주변요소까지 고려를 해서 유추해야 하거든요
이런게 비선형 연산입니다.
그래서 알려준 정보만 토대로 계산만 할 수 있는 컴퓨터는 스스로 하기 어렵죠.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이 모방하려고 하는게 인간의 사고과정인데 아직도 모방이 불완전한 이유가 위에 예로 든 사고과정처럼 사람이 할 수 있는걸 컴퓨터는 따라하지 못하는 연산 처리과정이 많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