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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2 11: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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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 몸담은 사람들이 조국 사태중에 가장 크리티컬하게 느낀 부분은 조국의 딸이 논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게 무려 제1저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연구원에게 제1저자란
최초에 연구 주제를 기획하고
핵심이 되는 실험 및 분석을 주도하고
협업이 필요한 부분은 다른 연구실 및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만 최종적으로 모든 데이터를 취합하여 논문을 작성한 사람
이런 의미를 가집니다.
아무리 중요한 실험을 했어도 논문에서 주장하는 논리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아니고 여러 실험중 한 부분만 맡아 한 사람은 제1저자가 아니고 그냥 공동저자입니다.
박사과정 학생들이 하기에도 어렵고 오랜 기간 트레이닝이 필요한 일을 고등학생이 해 낸다는건 말이 안 되죠
이 사건이 학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겐 가장 크리티컬하게 체감됐습니다.
학계에는 연구윤리라는게 있는데 그게 완전히 무너진 사건이라 신뢰가 모조리 깨졌었죠
이 사건으로 인해 제 주변 사람들도 조국에 많이 실망했다는건 거의 기본전제로 깔고 들어가는 분위기가 됐어요
다만 검찰개혁을 꼭 해야 하기 때문에 차악이라는 이름으로 어쩔 수 없이 수용하는 사람과
윤리적으로 부정을 저지른 사람이 검찰개혁을 하면 되겠냐는 사람으로 갈리긴 했습니다.
저도 더민주당 권리당원이고 친문재인이지만 조국에게는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친문이반서 조국을 싫어할 수 있는지 이해를 못 하고 계신 것 같아서 현 상황을 설명해드리려고 댓글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