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
2022-09-14 2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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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귀신이란게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냥 있다 치고 따져봅시다
생전에 복숭아를 좋아하던 영혼이 육신을 떠났을뿐이면 모든 추억과 취향이 연속선상에 있어야 같은 자아를 가진 영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죽기 전에는 복숭아를 좋아했는데 죽은 후에는 갑자기 복슝아가 싫어진다?
그렇다면 과연 다른 속성들은 그대로인데 하필이면 음식취향만 바뀐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만약 음식 취향 뿐만 아니라 다른 속성들도 많이 바뀐다면 영혼에 부여되는 자아의 연속성은 뭘 기준으로 정의해야하죠?
제 결론은
생전에 좋아했던걸로 고인에 대한 온전한 추억을 곱씹는게 훨씬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시간이란 의견입니다.
귀신이 복숭아를 무서워하니 어쩌니 하는걸 따지는 순간부터 그건 허례허식이고 미신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