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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23: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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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블루는 그냥 보면, 별 볼일 없는 색이예요. 싸이언에 비하면, 필요이상으로 칙칙하고 무겁죠.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는 말하기 힘들죠. 게다가 그대로 하늘을 칠하기는 좀 무리가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화이트를 살짝 섞어서 슥슥 칠하고, 오렌지바이올렛 물감을 살짝 찍어서 나이프로 살살 펴준 다음,
브러쉬로, 3살난 아이의 뺨을 어루 만지는 것처럼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이렇게 하얀 구름과 노을이 아름답게 진 예쁜 저녁 하늘이 탄생한답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 확실하진 않지만, 밥 형님이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상상하면서 써봤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