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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 0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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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선시대 민담얘기는 양반이 당하는 스토리가 많은데요, 양반들한테 억눌린 스트레스를 유머와 해학으로 풀었던 민초들의 위트가 있는 스토리가 많죠. 저 얘기도 김삿갓의 일화라기 보다는 흘러 흘러 돌던 이야기에 김삿갓을 대입시킨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저 얘기에 사실 김삿갓은 등장을 안하고 양반이 처녀 뱃사공을 어떻게 좀 희롱해 볼까 하다가 도리어 자기가 민망하게 당하는 스토리가 기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제가 틀렸다면 아마 너무 오래전에 읽은 내용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그럴 겁니다) 소문난 기생을 어떻게 손 좀 대볼까 하다가 기생의 계략에 빠져서 가마니에 갇혀 옴짝달짝 못하게 된 사대부 양반 이야기라든가...그런 민담 을 소재로 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꽤 재미있고 기발한 내용이 많더라구요. 요약하면 우리 조상님들은 사실 상당히 재밌는 분들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