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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 20: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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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친일인사 및 반민주 인사들의 글을 교과서에 싣는 건 저는 찬성합니다. 내친 김에 친일선동가들의 출정문이나 일왕찬가 등의 전문을 싣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담당 교육자들이, 배우는 학생들이 제대로 '비판및 평가'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줄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 지금보다도 더 역사를 몰라서 한때 미당의 '자화상(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로 시작되는)'을 중얼거리며 다닐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문학의 기호를 떠나서 저 자화상이라는 시를 외우고 다닌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지는 않았을 것같습니다.
제가 미당이라는 문학가가 일제강점기 포함해서 한국현대사에 팔색조 버금가는 친권력 행위에 대해 1%라도 알았더라면 공부를 하면 했지,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같네요.
사족으로 '문학'과 '문학가'가 별개인가, 아닌가는 저도 단정을 아직은 못 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