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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 06: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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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암흑의 포에타 / 어줍잖은 잡지식? 그리고 사투리(방언)가 문법처럼 정형화가 안되어 있다구요?
그리고 사투리도 언어입니다. 규칙이 있다는 말입니다. 표준어와 같은 방식의 규칙을 따르지는 않는다라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사투리의 사용법이 마치 자유분방하게 막 변하는 줄 알면 큰 오산이구요, 그 변형 및 활용방법이 잡지식이라는 건 오늘 또 처음 듣네요. 그리고 긁어 왔다고 하시는데, 아니 그럼, 안 긁어 오면 출처도 없는 지식이라고 또 폄훼할게 아니었습니까?
시대별 인터넷 용어를 포함한 유행어야 나타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지만, 사투리도 엄연한 말입니다. 사투리 자체가 그 지역에서는 오랜 시간 만들어져 온, 표준어입니다. 물론 표준어가 시대에 따라 변해가고 그 쓰는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바뀌기도 하는 것처럼 사투리도 그 같은 길을 걷습니다.
그건, 사투리가 표준 언어의 탄생, 소멸 과정을 그대로 따른 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많이들 쓰신다고 맞다고 그러십니다만, 사투리 ~노 의 적확한 활용법은 제가 위에서 설명한 바와같고, 다른 분들이 예를 들어 주신 부분, 즉, '학교가노''이쁘노' '귀엽노' 등은 유행처럼 번졌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오해할까봐 말씀드리는데, 6하 원칙(이건 언제 어디서 누가 왜 어떻게 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된다는 말이 아니고 이런 의미가 들어가는 의문사를 말합니다;)이 들어가고 바로 나와야 된다는 게 아니고 문장안에 육하 원칙이 들어가는 주어가 변경되지
않는 문장에서는 ~노가 쓰이는게 맞습니다. 예를 들어, 왜 밥을 제 시간에 안 먹다가 이제서야 먹노? 그리고 '너는 그렇게 공부를 해서 어느 세월에 대학교를 가노' 여기는 의문 육하원칙이 없는 것으로 보이시겠지만, 어느 + 세월(언제) 이라는 말이 의문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등등 이런 식으로요.
저도 포항3년 영덕에서 16 년 살았습니다(경북). 사실, 저는 살면서 그 외의 경우에 노를 붙이는 경우를 제 기억으로는 전혀 없었습니다. 동년배나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나 할 것없이. 그 이후엔 서울에 살고 있지만...만약에 오랜 세월동안 사신 분들이 많으신데,의문사가 안들어가는 경우에도 노를 쓴다 그러시면 제가 예상하기로는 생략되어서 그렇지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안되노?' 는 '왜 안되지?' 라는 뜻일 테니까요. 그리고'밥 먹지 그랬노?' 에서도 의문사 안보이는데 왜 노가 쓰이냐면, '밥 먹지 왜 안먹었냐' '라는 뜻일 테니까요.
그래도 쓰는게 맞다, 틀린 것이 아니라고 하면 제가 더 이상 아니라고 맞설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말을 하는게 피곤하게 사는 것으로 보이실 수도 있고, 오지랖쩌네 이러실 수도 있지만, 적어도 어쩔 수 없이 쓴다면 출처는 알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모르고 쓴다면 '사실은 이런 활용법이 맞습니다'라는 걸 참고 해 주십사라고 글을 적었는데, 잘난척 하고 있는 걸로 보여 불편한 분들이 있으신 게 아닐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사실, 본 게시글 작성자 분이 민망해 하실까봐 그냥 지나쳐도 상관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보는 분들 중에 다시 ~노 의 활용에 대해서 찾아 보시는 분들이 몇 분 정도는 더 계시지 않을 까해서 첨언해 봤습니다.
물론, 말과 글은 당연히 다르고 글 조차도 운문체 산문체가 있는 만큼 그 융통성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말할 부분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원래는 이렇습니다라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무쪼록 불편한 분들이 있으셨다면 그건 또 나름대로 '침해'가 될 수도 있으니,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노 에 대한 명쾌한 출처는 저도 찾아 보기 힘들어서(각 포탈엔 개인이 설명한 부분은 많습니다만), '잡지식 긁어온 링크' 첨부합니다.
http://www.happycampus.com/doc/4145209/?agent_type=naver
스크롤 내리시다 보면 '경상도 사투리의 특징' 에서 의문법 어미 '노'에 대한 짧지만, 단정적인 설명이 나옵니다.
4) 의문법어미가 ‘-나’와 ‘-노’, ‘-가’와 ‘-고’로 교체된다.
예) ‘예, 아니오’를 요구하는 단순한 물음일 경우 → ‘비오나?’ ‘이거 집이가?’
예) ‘누구, 무엇, 어디, 언제, 왜’ 등의 의문사에서 ‘ㅗ`계 어미를 취한다..
그리고 작성자님 저는 추천 넣었습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