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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5 23: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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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이 하신 말씀중에, 행자가 '육식을 하지말고, 하루에 한끼이상 먹지 말며, 인공적인 구조물에서 하룻밤을 보내지 말라' 라는 규율이 있는데
이는, 얻어먹는 입장에 고기를 바라지 말고, 얻어먹는 입장에 하루 한끼 이상 바라지말며, 얻어 자는 입장에 잘 갖추어진 곳을 바라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불교의 행자들이 기본적으로 구걸하며 수행하는 데서 비롯된 거지요.
하지만, 어린 동자승들이 한창 커가는데, 고기를 안 먹일 수는 없겠지요, 게다가 하루에 한끼만 먹여서도 안되겠지요. 잠을 자는 것또한 그렇습니다.
이처럼 규율에 얽매이는 것처럼 멍청한 일이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정해놓은 규율에 얽매이지 말고 그때 그때 합리적으로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육식을 금한다는 것이 원래 불가에서는 없는 말씀이다라는 말씀도 덧 붙이셨고, 그것이 불교가 인도에서 유래가 되어서 힌두교의 교리인 소고기를 먹지 않는데서 그것이 혼동되었다고 하시더군요.)
라는 말씀을 하셨었죠.
저는 이 분의 말씀에 참 공감을 했었는데, 요 근래 무릇 신자라는 분들은 성경이나 불경이나 혹은 코란에나온 글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서
온갖 폐단의 원초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학이나, 실생활에서 오류, 무논리, 역사의 역행 등등 자신이 믿는 종교의 성전과 그 실생활이 맞지 않는다 하여 한 쪽을 비난하거나, 무시하거나
눈과 귀를 닫아 버리시고 오직, 성전만을 주장하시는데요...
무교인 저의 입장에서는 참 안타깝습니다. 행여나 제가 예를 든 것이 '불교'라 하여 또 섭섭하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걱정입니다.
그래도 약간이나마 이해되는 것이 '이 또한 나에 대한 신의 시험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같아, 혹시 스스로 눈과 귀를 열어 놓을 기회를
놓쳐버리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