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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10: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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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렸을 적에 버스에서 볼펜 팔러 다니는 사람들이 성했을 무렵에
나보다도 나이어릴 법한 녀석 하나가 볼펜 꾸러미를 들고 볼펜을 팔고 있떠라구요.
근데 이 녀석이 제 자리로 오더니 볼펜세트를 내밀면서 '천원인데 팔아 주세요' 이러길래, 주변에 좀 보라는 식으로
'아~ 안 사 !!!' 이랬거든요.
근데 이 녀석이 눈 빛이 달라지면서 다시 볼펜세트를 내밀면서 '그러지 마시고 하나만 팔아 줘어어?' 이러는데
'어 이자식이 반말을?' 이러는 순간 진심, 내민 볼펜에서 살기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 친구꺼랑 제꺼랑 두개 샀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랑 나랑 내릴떄까지 서로 한마디도 안했던, 그때....
겨울인데 불우이웃을 도와야 겠다는 생각이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