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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0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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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이번 결혼 기념일엔 한번도 가지 못한 장소에 가고 싶다고 하길래, 부엌엘 한번 가보는 건 어때라고 답해줬지. 그렇게 부부싸움은 시작됐어. 은퇴후 노령연금 접수를 하러간 나는 신분증을 깜박한걸 알았어. 그때사무원이 셔츠를 열어보라고 하더군. 내 가슴팍의 은발을 보곤 사무원이 노령연금 접수를 해주더군. 집에 와서 아내에게 이 일을 얘기하자 ' 바지를 내렸으면 장애연금도 탈 수 있었을 텐데' 라고 하더군. 그렇게 부부싸움은 시작됐어. 어느 화창한 주말아침, 낚시를 가기위해 시동을 건 순간 세찬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지. 난 급히 차시동을 끄고 집안으로 뛰어들어갔어. 옷을 갈아입고 아내가 아직 자고 있는 침대로 들어가며, 밖의 날씨가 얼마나 나쁜지 얘기해줬어. 아내는, '글쎄말이야,우리 남편은 이런 날씨에도 낚시를 가더라고' 라고 했어. 그렇게 부부싸움은 시작됐어. 어느날 거울보던 아내가 최근 살이 찌고 피부도 푸석푸석해진 것 같다며 침울해하길래 그녀의 좋은 점을 말해줬지. '당신 시력하나는 끝내주는데?' 그렇게 부부싸움은 시작됐어. 퇴근하고 집에오니 아내가 오늘 저녁은 좀 비싼곳엘 가고 싶다고 하더군. 그녀를 차에 태우고 주유소에 내려줬어. 그렇게 부부싸움은 시작됐어. -고전 유우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