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지하철타면 잡상인들이랑, 스포츠신문 파는 사람들로 진짜 조용히 잠을 자며 갈 수 없던 시절이었죠 ㅎㅎㅎ 람보놀이하던 고등학생도 가끔 있었고, 인상험악한 볼펜파는 아저씨들도 가끔 있었습니다. 그 왜 ' 목마른 사슴이 물가를 찾듯이 뭐라뭐라' 하면서 볼펜을 쓱 내밀면 왠지 살기가 느껴지는 판매방식 ㅎㅎㅎ
그때 자주 쓰는 사람들은 만원권 정액권, 가끔 타는 사람들은 일일승차권인가, 그런거 마그네틱선 있는 종이로 썼던 것 같습니다. 그걸 개찰구에 넣고 삼단봉을 쓱 밀고 들어가면 그 봉이 회전을 하면서 문이 열리는 구조였는데, 아 이것도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다른 촌에서 올라온 친구가 처음에 그걸 들이밀고 가만히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 자동으로 그게 올라가거나 쑥 들어가서 열리는 줄 알고 ㅎㅎㅎ
예전에 친구랑 1호선이었나 2호선이었나 타고 가는데 당시 90년대초에 자동방송이 아니고 기관사? 운전사? 님 이 직접 도착지역을 말해줬음. 기관사님이 '다음역은'...이러고, 잠시 후에 또 '다음역은...'이러시고 말을 안하는 것임. 나랑 친구랑 승객들이 다 하던일을 멈추고 뭔일인가 싶어서 스피커쪽만 바라보고 있는데 깁자기, '어디일까~요?' 라고 나옴 ㅎㅎ 친구랑나랑 다른 승객들이랑 서로 눈치보다가 누가 웃기시작하니까 다 푸하하하하 함. 나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