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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8 09: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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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전에 새로 이사간 집이 고층이라 17층? 당시엔 ' 고층이니까 여름도 시원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에어컨을 들여 놓지 않은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 이사갈때가 4월인가 하여튼 늦봄, 초여름 정도 됐을 건데, 당시엔 바람도 솔솔 풀고 시원하다 못해 춥더라구요.
에어컨 없어도 되겠다, 정 더우면 선풍기로 충분하겠다라는 인생에서 손꼽을만한 몇안되는 대환란의 결정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됐는데, 와...ㅎㅎㅎㅎ 우리나라 더위는 더운데다가 습한게 문제였다는 걸 그때 뼈저리게 느꼈죠.
정말 자다 깨서 ' 아, 진짜 내 인생은 왜 이따구야 ' 하면서 혼자서 막 억울해하고(누구잘못도 아닌 내 잘못인데 ㅎㅎ)
에어컨을 늦게 주문할라 그래도 그떄 뭣때문이었는지 가을이나 돼야 설치가 가능할 것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회사 근처 모텔에서 근 한달을 보낸 적이 있는데, 세상에나 모텔비(여관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만 한 100만원 넘게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