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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1 14: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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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락 끊어졌는데, 고등학교때 철학자가 한명있었음. 학교 공부는 뒷전이고 항상 무지 어려워보이는 책을 읽곤 했는데, 점심시간마다 밥안먹고 교정을 걸어다녀서, 왜그렇게 걸어다녀? 라고 물으면, 그러면 책내용이 정리가 잘된다고 함. 그 친구가 한 말 중에, 사람의 마음사이에 다리가 만들어지기전에는 건널 수없고, 건너기 위해선 서로 다리를 만들어야 되는데, 아직 우리 마음 사이에 다리는 덜 만들어졌다 라는걸 다른 친구한테 말하던게 기억남. 상당히 조용하고 진지한 친구였는데, 반에서 껄렁하던 애도 무슨 이상한 기술같은걸로 손목을 꺽어버리며 제압해서, 합기도 유단자라는 소문이 나기도 했음. 고3때 얼굴이 반쪽이 되도록 공부하더니, 대학은 갔음.
철학과로..뭐가 되어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