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6
2017-10-03 10:32:08
2
엄마의 차별, 호구로 살다가 삼심대 중반에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동생을 돌보고, 동생이 우선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엄마한테 잘하는게 당연하고, 효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사람은 저를 생각안하는데, 저는 무지하게 잘하려고 했었어요.제 이야기를 토대로 써봅니다.
님은 이미 자라면서, 차별을 인식했지만 인정하기 싫었을 꺼예요. 이집에서 하찮은 존재가 되는 느낌이 들었을꺼고, 그래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열심히 하죠. 동생도 돌보고, 엄마에게 반항은 꿈도 못꾸죠. 무서우니까요. 그리고 '엄마'니까요. 사랑받고 싶었을 꺼예요.그래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줘야 할 것 같았죠. 님이 이제 집도 나오고, 분리하기 시작한건 정말 너무 잘한거예요. 고독할껍니다. 남들은 제일 가깝고, 다정하게 신경써주는 엄마가 있는데....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그런데 님만큼은 아니어도 그런 사람들 꽤 있습니다. 지금 님은 정말 대단한거예요. 마음이 기댈 곳이 없어서, 엄마랑 화해하고 싶기도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기도 할꺼예요. 당분간은 고독하고, 힘들지만 엄마와...또는 세상에 님을 호구로 볼지 모르는 사람들과 분리하셔야 합니다.
우려되는게 , 님이 든든한 가족이 없다는 것과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상황을 이용하려는 나쁜놈들이 생길 수 있어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자신을 귀히 여기시고, 나쁜놈은 신고해야합니다.
지금 매우 힘든 상황에 있지만, 님은 정말 잘 하고 계십니다. 정말 대견합니다.
고독하겠지만, 님의 꿈을 이루시고, 새로운 가족다운 가족을 만들 수 있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