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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8 22: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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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오유는 여전히 트라우마에 빠져있는 겁니다. 국정원이 저지른 정부 차원의 분탕질, 암수벌레들의 조직적인 공격까지 겪고 아직 버티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에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오유를 평가하는 걸 보면 너무 정치적이니 대응에 민감하니 어쩌니 하는데, ㅈ만한 벌레 새끼들은 다 집어치우고 제대로 극딜한 곳이 국정원입니다. 엄연한 국가조직이 일개 커뮤니티를 죽이려고 분탕친 곳이 오유란 말입니다. 오유가 유독 드립에 민감한 것과 어찌보면 상당히 폐쇄적이고 또한 정치글이 많은 건 이해할 수 있는, 아니 이해 받아야 할 부분입니다. 오유가 무너졌으면 아마 다른 커뮤니티도 똑같이 공격받았을 겁니다.
병신 같이 당하고만 있다고 욕먹었지만 오유가 못 버텼으면 다음 차례는 다른 커뮤니티였을 겁니다.
저는요. 아직 오유는 공격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지금도 외부의 공격에 가장 취약하다 싶은 게 오유에요. 예전만큼 회원들 멘탈도 강한 것 같지 않고 유난스럽게 민감해보이기도 하고.
그런데도 오유는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어요. 바보의 운영에 대해서 불만도 많지만 빨리 마무리가 되어서, 바보도 오유 회원들도 좀 여유를 가지고 편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