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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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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두운 역사는 사진이나 전승만으로도 충분하다라..
조금 기분이 나쁘실수 있겠지만, 아니 기분나쁘실겁니다 분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자 덧붙이자면..
질문이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광주5.18민주항쟁관련 건물과 기록물, 제주4.3사건,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현장, 보도연맹에 의한 학살 사건 등
어두운 역사라 함은 이런 것도 포함되는 것인지요?
소위 말하는 극우보수들의 논리가 보통 이런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지난 어두운 역사를 묻어두고 새출발하자.
감정에 휩쓸려, 감정에 호소하여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어떤 방향이 앞으로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일본에서 역사를 보존하는 것과 우리는 별개입니다. 그들이 박살내고 훼손한다고 해서 똑같이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cf) 전정권이 다른 집단을 탄압했다고 하여, 정권이 바뀌었을때 똑같은 방법으로 전정권을 탄압하면 결국 모두 명분과 대의를 잃게 될것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그렇지 않지요.
+그리고 만약 그러한 일제강점기 건물을 다 헐어 없애버린다면, 일본은 그것을 자국의 입맛에 맞게 제단할 수도 있겠죠.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독일에게 부끄러운거죠 맞습니다. 한국의 서대문형무소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시 일제강점기 건물입니다. 고로 부적절한 예시가 아닙니다.
고문, 수탈, 강제 병합 모두 부정적의미이고, 그에 해당하는 서대문형무소, 식산은행, 조선총독부 건물은 각각 그 부정적 의미를 대표하는 건물입니다.